전통문화계승·발전사업

한국문화재재단의 무형문화재 이야기

악기장 이정기

악기장 이정기 보유자

이정기

1957. 10. 17. ~ |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971년 2월 24일

악기장이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고구려의 벽화 등을 통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하여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현악기 이외에도 아쟁·대쟁·호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와공후·수공후·당비파·향비파·양금·금과술 등이 제작되고 있으나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북은 가죽을 북통에 씌워 만들어 북 만드는 기술 전체를 일컬어 ‘북메우기’라고 부른다. ‘북메우기’는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단독 종목이었으나 1995년 악기장에 통합되었다. 북메우기는 대개 기록 없이 구전으로 전승되었으며, 북통을 만드는 목공 기술, 가죽 다루기, 단청 그리기까지 난이도가 높은 기술들을 숙달해야 한다.

이정기 예능보유자

1957년 10월 17일 출생
2012년 11월 20일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북) 기능보유자 인정

이정기 보유자는 초대 북메우기 보유자인 박균석 선생의 제자다. 17세부터 북을 만들며 살아왔으며 스승과 함께 국립국악원의 ‘우리 전통악기 원형 복원’ 사업을 진행하며 ‘악학궤범’에 소개된 타악기를 복원하기도 하였다. 2012년 보유자로 인정되었고, 아들에게 기능을 전수하고 있다.


북을 만드는 과정은 목공예부터 가죽을 고르고 다듬기, 단청까지 무수히 많은 단계의 수작업을 거쳐야 한다. 과거에는 분업을 통해 만들었지만 현재는 전수자가 부족해 북 만드는 장인 한 사람이 200여 단계의 과정을 혼자서 해내야 한다. 이정기 보유자는 1998년 국악기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북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기
악기장 이정기